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열탕 소독, 소독기 소독, 전자레인지 소독 모두 해보았다.
그래서 뭐가 제일 편한지 알게 됐다.
다들 돈 낭비 안 하고 젖병 소독 준비물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ㅎㅎ 나처럼 다 사지 말게.....

초간단최저가 젖병소독법
목차
- 출산 전 젖병 구비 개수
- 젖병 재질
- 젖병세정제와 주방세제의 차이
- 소독법 종류와 장단점
- 추천 소독법
출산 전 구비해야 할 젖병 수는?
난 두 아이를 출산하면서 두 아이 모두 혼합 수유 유축 수유를 하다 완분으로 갈아탔다. 내 친구는 완모를 하다가 중간에 완분으로 또 갈아탔다. 근데 둘 다 구비한 젖병 수는? 4개다. 일단 아기는 3시간에 한 번씩 밥을 먹는다고 한다. 근데 진짜 3시간에 한 번씩 하루 8번 밥을 먹느냐? ㄴㄴ아님. 1시간 30분 2시간 3시간 하루에 열네 번도 더 먹는 것 같다..... 특히 아기는 조리원에서 나오고 적응할 때쯤 생후 4주 차쯤이 되면 원더 윅스가 겹치면서 엄청 보채게 된다. 여기서 아!! 하루에 열네 번이면 젖병을 7~8개는 준비해야겠다ㅎㅎ 하는 사람들 다 진정하세요. 일단 엄마의 모유는 엄마 맘대로 정해지지 않는다. 일단 애를 낳아봐. 그리고 며칠 뒤에 모유를 봐. 그때 아! 내 모유양은 이 정도구나! 하고 알게 된다. 나는 완모를 원했지만 택도 없는 양이였고 내 친구는 완분을 원했지만 터무니없는 양이였다. 4개란 비상상황의 마지노선을 말한다.
일단 들고 잇다가 상황에 따라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젖병과 젖꼭지도 아이별로 선호가 다르니 미리 쟁기지 마시길! 같은 맥락으로 분유통도 800g짜리 한 캔만 사놓기! 여러 캔 사놓지 마라.... 800짜리 한 캔이 평균 10일 먹는다. 2~3일 먹여보고 반응 좋으면 3캔씩 추가로 사라. 넘 많이 샀다가 갑자기 아기가 안 맞아해서 바꾸는 경우도 많이 봤다. 혹시나 아기가 그 분유랑 안 맞을 수도 있고, 모유를 먹일 수도 있고 돌발상황은 많다. 나 같은 경우에 4개를 사고 며칠 후에 추가로 2개를 더 사서 6개로 하루에 두세 번 설거지하며 했고 내 친구의 경우에도 4개를 사고 모유수유 후 유축 수유 시 젖병을 사용했다. 만약 유축 수유 조차 안 하는 완모라도 나중에 빨대컵으로 사용 가능하다. 젖병은 160~180 사이즈로 사라. 굳이 굳이 큰 사이즈 젖병을 살 이유가 없다. 먹는 양이 적은데 젖병을 큰 걸쓰면 배앓이 가능성만 커짐. 신생아의 경우 조리원을 나와도 많이 먹는 애가 100~120 먹는다. 처음부터 80 먹는 애기한테 240 젖병 써봤자 젖병 교체시기랑 겹쳐서 또 240 젖 병사야 할 수도 있다.
결론은 젖병 160~180ml 찌리 4개 구비 젖꼭지 수도 동일 분유 또한 800g 한 캔만!
젖병 재질별 차이?
먼저 젖병마다의 교체주기부터 말하자면
PES :3~6개월
PPSU : 3~6개월
PP : 3개월
세라믹 : 반영구
실리콘 : 6~12개월
유리 : 반영구
이다. 간단하게 장단점과 설명을 해보겠다.
PES(폴리에테르설폰)
여기서 폴리는 폴리머의 폴리로, 고분자를 말한다.
폴리에테르설폰은 호박색 투명한 비정성 수지로, 온도 상승에 의한 물성 저하는 적다. 특히, -100~200℃에서는 모양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100℃ 이상에서의 굴곡 탄성률은 열가소성 수지 중에서는 최고의 부류에 속한다. 열과 충격에 강하지만 내구성이 좋지 못해 스크레치가 보일 시 교체를 잘해주어야 한다.
PPSU(폴리페닐설폰)
pp나 pes보다 내열성과 내구성이 좋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요즘 젖병은 대부분 ppsu재질이다. 반복되는 열탕 소독에는 ppsu가 가장 좋다. 내구성이 좋은 편이지만 이것 또한 스크레치가 날시 교체가 필요하다.. 원가가 높아 가격이 비싼 편이다.
pp(폴리프로필렌)
다른 수지에 비해 가볍고 저렴하다. 그러나 내구성도 약하고 열에도 약하고 자외선에까지 약하다. 내구성이 약해 교체주기가 짧은 편임. 짧은 열탕 소독만 가능하다.
실리콘
말랑말랑해서 아기가 다칠 걱정도 적고 환경 호르몬 걱정도 적다. 교체주기 또한 긴 편이지만 실리콘은 미세 흠집에 세제가 흡착이 쉽고 냄새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교체주기보다 빨리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
유리, 세라믹
환경호르몬 걱정이 전혀 없는 제품. 다만 강도의 차이는 조금 있겠지만 무겁고 깨질 위험이 있다. 열탕 소독에 강하다.
젖병 세정제? 1종 주방세제?
다들 1종 주방세제는 과일도 세척하는 거라 유아세제가 상술이고 1종 주방세제랑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주방용 세제는 지방을 더 쉽게 분리하도록 강한 세정성분이 들어가 있고 젖병세정제는 단백질 분해를 위주로 약한 세정력+물에 더 잘 씻기는 세정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두 제품은 계면활성제 차이도 두배 가까이 날정도로 큰 편이고 일반 주방세제는 세정력을 위해 염소 표백제와 인산염도 추가하는데 이는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비슷하더라도 젖병세정제를 사용하고 가족은 다 같이 유아 주방세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렴이 젖병세정제도 많음!! 꼭 비싼 세제를 쓰지 않아도 괜찮다ㅎㅎ
소독법 종류와 장단점
열탕 소독
앙뽀 모윰 더블하트 마미치 유미 스펙트라 헤겐 닥터브라운 그로미미 그린맘 미니노어 가능
가장 기본적인 소독법으로 뜨거운 물에 소독한다. 장점으로는 가장 안전하게 살균력이 뛰어나고
혹시나 모를 균을 완벽하게 제거한다. 대부분의 젖병은 열탕 소독이 가능하게 나왔다. 단점으로는 유리젖병은 온도 변화로 깨질 수도 있고 환경호르몬의 걱정이 있다.
대부분의 젖병의 내열온도는 180°C~200°C이지만 혹시 나의 걱정이 있는 엄마들은 젖병소독기를 하는 경우도 많다. 열탕 소독은 냄비나 전기 포트만 있으면 가능하고 젖병 집게 정도만 사면 된다.
젖병 집게는 약 만원 안팎으로 저렴.
전자레인지 소독(스팀 소독)
앙뽀 모윰 더블하트 마미치 유미 헤겐 닥터브라운 그로미미 그린맘 가능
증기소독이랑 같은 원리이다. 젖꼭지는 전자레인지 가능 용기에 물이랑 같이 넣고 돌려서 열탕 소독을 시켜준다. 장점으로는 간편하고 빠르게 된다는 것과 단점은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고 전자레인지 가능 용기만 가능하다. 또 음식을 돌리고 전자레인지 소독을 할 때 꺼려진다. 혹시나 매운 음식을 돌렸는데 젖병 소독을 돌리려면 엄마들 마음이 매우 불편하다ㅠㅠ 내가 써보기에 단점은 스팀으로 소독하는 거라 마를 때도 잘 안 마른다ㅠ 물방울이 방울방울 스팀이 있으니까 하루 종일 말려도 완전히 안 말라서 나중에는 한번 물로 헹궈주기까지 했다. 나는 전자레인지 전용 젖병 스팀기를 사서 물 넣고 젖병 넣고 3분만 돌려줬다.(1000w) 젖병 스팀기는 약 3만 원으로 이것도 저렴했다.
젖병 소독기 소독
앙뽀 모윰 마미치 유미 스펙트라 헤겐 닥터브라운 그로미미(냄새 뱀 위험) 그린맘(권장 x) 미니노어 가능
자외선램프를 사용해 소독을 하는 원리이다. 장점으로는 역시 가장 간편하고 소독도 잘 되는 편이다. 젖병 설거지하면서 바로 넣어주면 되니 간편하다. 완벽하게 마르진 않지만 건조 기능도 있어 가장 빠른 속도로 젖병 건조도 가능하다. 단점으로는 소독기에 돌리면 특유의 냄새가 있는데 급식소나 김밥천국 같은 곳의 물컵 냄새를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실리콘류를 넣으면 냄새가 난다. 물에 담그고 건져서 하루 묵혀놓은 걸레 냄새가 난다.... 실리콘 젖병만 안 쓰면 되는 거 아니냐고? 젖꼭지도 실리콘이다. 젖꼭지는 열탕 소독하고 젖병을 젖병소독기 돌려야 한다. 난 아무것도 모르고 소독기 돌렸다가 애가 헛구역질하면서 밀어내는 거 보고 젖꼭지 싹 다 버리고 다시 샀다ㅠ
추천 소독법?
내 추천 소독법은 상황별로 2가지다.
- 전자레인지 소독 + 젖병소독기
- 열탕 소독
전자레인지 소독 + 젖병소독기 조합은
소독기를 선물 받았고 빠른 시간 안에 건조까지 끝내고 싶은 사람들! 아까 말했듯이 젖병소독기는 젖꼭지를 제외하고 넣어주어야 한다. 그래서 젖꼭지는 전자레인지 가능 용기에 물과 같이 넣고 3분을 돌려주고 젖병은 젖병소독기에 돌려준다. 물기는 최대한 털고 넣어주는 게 젖병 소독기에서 건조가 완벽하게 된다. 젖꼭지도 전자레인지가 다 돌아가면 바로 꺼내 주고 탈탈 털면 소독기가 끝나갈 때쯤 젖꼭지도 건조가 다 되어있다.
열탕 소독은
간편하고 깨끗하게 소독하고 싶은 사람! 소량으로 자주 하고 싶은 사람도 좋다. 나 같은 경우 가끔 깨끗하게 안 씻긴 잔여 세제도 열탕 소독을 하면서 빼준다고 생각하고 해 준다.

내가 요즘 하는 열탕 소독은 설거지 하기 전에 커피포트에 물을 넣어놓고 설거지를 하고 싱크대 안에 젖병을 나란히 두고 젖병 부속품과 젖꼭지는 그릇 안에 넣어놓는다.

그 뒤에 커피포트로 끓인 물을 부어준다. 열탕 소독은 팔팔 끓는 물에 계속 끓이는 것이 아니라 물이 끓으면 불을 끄고 그 물에 넣어서 소독을 해준다. 젖꼭지는 30초 이내 젖병은 3분 이내. 나는 한 번에 3개 정도 몰아서 소독하는데 젖꼭지 그릇에 먼저 물을 넣고 젖병에 물을 다 넣은 후 젖꼭지는 빼내고 나머지만 담가둔다. 그 뒤에 아기 기저귀 갈고 온 뒤에 건조대에 올려주면 딱 시간이 맞다. 젖병이 다 잠길만큼 물을 끓이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나름 찾은 꼼수이다...
다들 생각보다 편하니 꼭 해보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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